일반기사 '종아리 통증' 양의지 '4번 포수' 선발 복귀→돌연 명단 제외, 왜?…"허리에 이상 생겨"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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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1루수)~박준순(3루수)~김동준(좌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출장하지 못했던 양의지가 복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양의지는 종아리가 아직 조금 불편한데 그래도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해 라인업에 넣었다. 몸이 불편할 때 후반 교체 출전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나가 할 만큼 해보는 걸 선호하는 선수다"며 "경기를 해보다 너무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으면 바꿔주면 된다. 우선 이번 경기에선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1루수)~박준순(3루수)~김동준(좌익수)~류현준(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라인업을 변경했다.
양의지의 이름이 갑작스레 사라졌고, 대신 프로 2년 차 류현준이 8번 타자 겸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양의지는 금일 훈련 도중 허리가 살짝 올라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포수 류현준과 배터리 호흡을 이룰 선발투수는 신인 최민석이다. 최민석은 지난달 18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삼성전서도 활약해야 한다. 조 대행은 "지난 삼성전 때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았다. 공격적으로 볼카운트 싸움을 잘했다"며 "최민석은 마운드에서 항상 맞지 않으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내가 반대로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에 공이 맞게끔 하라고 주문했다. 공에 변화가 있는 투구를 하는 선수라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그날은 자신의 공을 정말 다 던지고 내려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피칭했으면 한다. 그냥 신나게 투구하라고 했다. 여러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경기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엔트리 변화도 있다. 내야수 이선우를 말소하고 내야수 박계범을 등록했다.
조 대행은 "수비 면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선수들의 뒤를 받칠 수 있는 야수가 필요했다. 이선우보다는 박계범의 수비 능력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며 "퓨처스팀에서 박계범의 컨디션이 나름대로 잘 유지되고 있고,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좋다고 보고가 올라왔다. 1군에서 어떤 선수가 필요할 경우 퓨처스팀의 추천을 받아 함께 소통하며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계범은 현재 1군의 상황과 퓨처스팀의 좋은 평가 등을 종합해 콜업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