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무안타' 이정후 아예 결장...'타선 침묵' SF, 애리조나에 2-8 패배+4연패 수렁 > 야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4

일반기사 '4G 연속 무안타' 이정후 아예 결장...'타선 침묵' SF, 애리조나에 2-8 패배+4연패 수렁

기사입력 2025-07-02

작성자 유준상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외야수 이정후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8로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성적은 45승41패(0.523)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다니엘 존슨(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잭 갤런을 선발로 내세운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패빈 스미스(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랜달 그리척(지명타자)-제임스 맥캔(포수)-알렉 토마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샌프란시스코다. 2회초 1사에서 아다메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후속타자 존슨이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를 밟았고, 1사 3루에서 베일리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이닝 연속 득점을 노렸다. 3회초 야스트렘스키의 삼진, 라모스의 중견수 뜬공 이후 데버스가 2루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 때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애리조나가 실점을 막으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3회말 1사에서 맥캔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토마스의 삼진 이후 베일리의 패스트볼(포일) 때 2루로 향했다. 2사 2루에서는 페르도모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애리조나는 4회말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수아레즈와 구라엘 주니어가 차례로 볼넷을 얻었고, 무사 1, 2루에서 맥카시가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애리조나의 방망이는 계속 뜨겁게 달아올랐다. 5회말 구리엘 주니어가 투런포를 터트렸고, 6회말 그리척과 맥캔의 연속 타자 홈런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8-2가 됐다. 3회초 이후 침묵으로 일관한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의 흐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이정후는 완벽한 몸 상태로 2025시즌에 돌입했다. 3월 4경기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2타점을 찍었다. 4월엔 102타수 33안타 타율 0.324, 3홈런, 16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5월 한 달간 108타수 25안타 타율 0.231, 3홈런, 13타점에 그쳤다. 6월에는 84타수 12안타 타율 0.143,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한 달 넘게 손 맛을 보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8~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7월 1일 애리조나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타순 조정 등을 통해 반전을 기대했던 샌프란시스코의 고민은 깊어졌고,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없이 2일 경기를 치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양 팀 선발투수는 샌프란시스코 랜던 룹, 애리조나 메릴 켈리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