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의 시간이 다가온다…'빅리그 복귀 임박' 김하성, 트리플A서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활약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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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4

일반기사 어썸킴의 시간이 다가온다…'빅리그 복귀 임박' 김하성, 트리플A서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활약

기사입력 2025-07-02

작성자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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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유준상 기자) 빅리그 복귀를 앞둔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트리플A 경기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 중인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트리플A 타율은 0.194에서 0.208(72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경기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초 1사에서 노포크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4.3마일(약 152km/h)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은 4회초 무사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돌아섰고, 6회초 무사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번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양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무사 2루에서 그랜트 볼프람의 6구 85.2마일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주자 트레 모건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하성은 9회초 1사에서 삼진을 당하면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더럼은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김하성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KBO리그에서 뛴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3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내야 보강을 원했던 여러 팀과 연결됐다. 하지만 수술 이력이 문제였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를 위해 힘을 쏟았지만, 완벽한 회복을 위해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난 2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1억원)에 계약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2년 2900만 달러(약 394억원) 보장 계약으로, 김하성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연봉 1300만 달러(약 177억원), 1600만 달러(약 217억원)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을 채우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이번 계약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김하성은 지난 5월 27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5월 한 달간 13타수 2안타 타율 0.154의 성적을 올렸고, 6월에는 54타수 11안타 타율 0.204를 기록했다.

한 달 넘게 실전 감각을 조율한 김하성은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지난 1일 "김하성이 예상보다 빨리 탬파베이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김하성의 합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탬파베이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UPI/연합뉴스, 탬파베이·더럼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