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위 턱 밑까지 왔다! LG-롯데와 0.5게임 차…'김태군 8회 2타점 역전 결승타' 롯데전 7-5 뒤집기 드라마 [광주:스코어]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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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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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4

작성자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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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약속의 8회'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면서 2위 자리까지 넘볼 기세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치러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4승36패3무로 같은 날 패한 공동 2위 롯데(시즌 45승36패3무)와 LG 트윈스(시즌 45승36패2무)와 경기 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이날 KIA는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박찬형(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정훈(1루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김동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으로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과 맞붙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이 헛스윙 삼진, 박찬형이 1루수 땅볼에 물러난 뒤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우익선상 2루타로 시작부터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2루 주자 고종욱이 후속타자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우익수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2회초 롯데의 삼자범퇴 이닝이 이어진 가운데 KIA는 2회말 2사 뒤 최원준의 중전 안타로 다시 출루했다. 하지만, 이번엔 최원준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포수 송구에 아웃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3회초에도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강남이 유격수 땅볼을 때린 뒤 김동혁과 장두성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3회말 기다리던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려 한순간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군이 초구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이끌었다.

KIA는 고종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위즈덤의 3루 방면 땅볼 타구가 상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루 주자 고종욱이 2루를 지나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해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형의 중전 안타로 1회초 이후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이예스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KIA는 4회 말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물러났다. 롯데도 5회초 김민성과 정훈이 범타에 그친 뒤 전민재가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에 머물러 삼자범퇴 이닝이 다시 나왔다.

KIA는 5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우전 안타와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김규성과 고종욱이 모두 초구 땅볼 범타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6회초 1사 뒤 김동혁의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장두성이 유격수 직선타를 때린 뒤 박찬형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6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선발 투수 네일을 7회 초 시작 전 내리고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네일은 이날 6이닝 90구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 초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와 대타 나승엽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정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KIA 벤치는 동점이 이뤄지자 성영탁을 투입했다. 성영탁은 전민재를 2루수 땅볼,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역전 실점을 막았다.

롯데도 7회말 수비 전 나균안을 내리고 홍민기를 투입했다. 나균안은 6이닝 83구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KIA는 7회말 1사 뒤 최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KIA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김동혁의 사구와 박찬형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레이예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앞서나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전준우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위즈덤이 시즌 17호 포이자 추격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위즈덤은 바뀐 투수 최준용의 6구째 15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는 최형우의 좌중간 안타와 오선우의 내야 안타로 끝까지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속타자 최원준이 초구 우전 적시타를 때려 5-5 균형을 맞췄다. KIA는 김호령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태군은 최준용의 5구째 13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재역전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포효했다.

KIA는 9회 초 마운드 위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정보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정해영은 김동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장두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시즌 23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