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불펜 아낀' 삼성, LG전 위닝시리즈 '총력전' 예고…"양창섭 구위 좋다, 다만 흔들리면 불펜 조기 투입"…
기사입력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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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4일 1차전에서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의 8⅓이닝 1인타 1실점 '인생투'를 앞세워 LG를 4-1로 제압했다. 9회초 1아웃까지 LG 타선 상대로 노히트 투구를 이어가며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9회 두 번째 타자 신민재에게 프로 커리어 첫 홈런(솔로포)을 내주며 대기록 달성엔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2회말 이재현의 선제 솔로홈런이 터졌다. 6회말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결승점을 올렸다. 7회 이재현이 타점을 하나 더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몰고 왔다.
박 감독은 5일 LG와 리턴매치를 앞두고 "이승현이 어제 호투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다음 경기 때부터 조금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이성규(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다.
양창섭은 올 시즌 15번(선발 2회)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11일 KIA 타이거즈전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다만 바로 다음 선발 등판이었던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한 차례 주춤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의) 구위는 워낙 좋다. 타자와 승부할 때 어떻게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창섭이 어제(4일) 이승현처럼 긴 이닝을 소화해 줄 수도 있다"고 말한 박 감독은 "다만 (양)창섭이도 아직 젊은 투수다. 만약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조기에 불펜을 투입할 수도 있다"며 위닝시리즈를 챙기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