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1위 한화의 파격적 선택, 에이스 폰세 엔트리 말소…KIA와 전반기 최종전 안 던진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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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코디 폰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포수 허인서가 2군에서 콜업돼 폰세가 빠진 빈자리를 채웠다.
폰세는 지난 4일 키움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 득점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2-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폰세는 2025시즌 18경기 115⅔이닝,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로 KBO리그를 지배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이닝, 탈삼진까지 무려 4개 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폰세를 앞세워 2025시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막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정복,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는 물론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폰세는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오는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대전 홈 경기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6월 이후 무섭게 승수를 쌓으면서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화를 3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한화 입장에서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KIA와 치르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화 코칭스태프는 폰세를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짧은 여름방학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폰세가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선발투수 부문에 선정되면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원석(좌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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