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BO리그 44년사 '홈 매진 신기록'까지 다섯걸음…홈+원정 '32G 연속' 완판도 달성 [대전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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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8-17 05:49

일반기사 한화, KBO리그 44년사 '홈 매진 신기록'까지 다섯걸음…홈+원정 '32G 연속' 완판도 달성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작성자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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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수놓았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 개시 후 2분 만인 오후 6시32분경 한화생명 볼파크의 1만7000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한화의 홈 43번째 완판이다. 또한 홈+원정 3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 구단의 단일시즌 홈경기 최다 매진 기록은 지난해의 47회다. KBO리그 역대 최다 홈경기 매진 구단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사용했던 한화는 1만2000명을 수용하는 이 구장서 71경기를 소화해 47차례나 만원 관중과 함께했다. 총 관중수는 80만4204명이었다.

올해 한화는 신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등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뒷받침되며 더욱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중이다.

특히 한화는 지난 4월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월5일 KT 위즈전까지 홈 24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6월10일 두산전에서 309명이 적어 기록이 깨졌다.

이후 6월11일 두산전부터 이번 삼성전까지 다시 15경기 연속 완판에 성공했다. 한화가 걷는 길엔 늘 만원 관중이 함께하고 있다.

만약 한화가 이번 삼성과의 3연전서 모두 매진을 이룬다면 홈 45경기 완판이 된다. 다음 홈 시리즈는 8월 5~7일 대전 KT 위즈전이다. 여기서도 시리즈 매진을 기록하면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 홈경기 매진 횟수를 47회에서 48회로 늘리며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한화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이날 홈팀 한화는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황준서였다.

원정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였다.

경기는 삼성의 9-2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한화 황준서는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엄상백도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3홈런 포함 12안타를 때려내며 9득점을 뽑아냈다. 한화 타자들은 홈런 없이 8안타를 쳐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화는 9회초까지 0-9로 끌려가다 마지막 9회말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만회했다. 상대 좌익수 홍현빈의 송구 실책 등이 겹쳐 2-9를 빚었다. 더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대로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최원영 기자 yeo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