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태풍' 롯데, 창단 44년 최초 대기록 뚜벅뚜벅…'시즌 34호' 홈경기 완판!→156만 폭발적 흥행 보인다 [사직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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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8-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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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30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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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사직, 김유민 기자) 평일과 뜨거운 날씨도 롯데 자이언츠 연승을 바라는 팬들의 마음을 막을 순 없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개시 1시간 20분 후인 오후 7시 50분 2만2669석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고 알렸다. 롯데의 시즌 34호 매진이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는 평일에도 만원 관중을 동원하기에 충분했다.

전반기를 리그 단독 3위로 마무리한 롯데는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LG 트윈스와 4연전이 우천으로 한 경기 취소된 가운데 1승2패를 거두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이어진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승1패, 바로 한 계단 아래에서 3위권을 위협하던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모두 잡아냈다. 이날 펼쳐진 NC와 낙동강 더비 1차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첫 6연승을 달렸다.

그 사이 2위 LG와 경기 차는 2경기까지 좁혀졌고, 선두 한화 이글스도 4경기 차로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새롭게 리그 4위로 등극한 KT 위즈와의 격차는 4경기까지 벌어졌다.



주장 전준우를 필두로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고승민과 손호영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타선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괴물 좌완 홍민기의 재발견과 전반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부활도 호재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후반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박세웅이 NC 타선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선취 득점과 경기 중반 투런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불펜 난조와 중요한 순간 수비 실책으로 NC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찬가지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마무리 김원중이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롯데는 이날 매진으로 올 시즌 누적 홈 관중 106만 9319명을 달성했다. 경기 당 평균 2만 1386명을 동원한 셈이다. 롯데가 홈 경기 평균 2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건 지난 2012시즌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23차례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롯데의 역대 단일시즌 홈 최다 관중인 2009시즌 138만 18명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충분해 보인다.

산술적으로 156만명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거인 군단의 역습이 후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는 요동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