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키움도 흥행 돌풍, '창단 후 최다 기록' 2개 한꺼번에 깨트렸다…목동 시대 18회 넘어 '19회 매진' 신기록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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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만 6000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개시 39분 전인 오후 1시 21분 1만 6000석이 남김 없이 팔려 나갔다. 2025시즌 19호 매진인 동시에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키움 구단은 "금일 시즌 19호 매진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이다"라며 "홈 경기 연속 매진도 9경기 연속으로 이 역시 구단 신기록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2008년 팀 창단 후 2015시즌까지 목동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2012시즌 18회 매진이 지난해까지 구단 단일 시즌 홈 경기 최다 매진 기록이었다.
키움은 구단 자체 홈 경기 최다 매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지난 6월 24~26일 KIA 타이거즈전, 27~29일 삼성 라이온즈전 홈 6연전 연속 매진에 이어 한화와의 이번 주말 3연전까지 만원 관중을 채웠다.
키움은 지난 5월에도 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7일 KIA전, 9~11일 한화전에서 잇따라 매진을 달성하며 7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한 바 있다. 6월 이후에도 KBO리그가 뜨거운 흥행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키움도 관중 동원에서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키움의 이번 시즌 19회 매진은 2012시즌 18회 매진보다 더 높은 평가를 할 만하다. 키움이 2015시즌까지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목동야구장은 최대 수용 인원이 1만 2500석이었다. 현재 홈 구장 고척스카이돔보다 3500석이 더 작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진을 기록하기가 수월했다.
키움은 이와 함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단일 시즌 평균 관중 1만명 기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고척스카이돔 입성 첫해였던 2016시즌은 한국 최초 돔구장이라는 '컨벤션 효과'가 크게 작용, 평균 관중 1만 863명을 기록했다. 당시 페넌트레이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등 팀 성적도 뒷받침됐다.
키움은 현재 페이스라면 2025시즌 20회 이상의 매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비록 팀 성적은 하위권으로 쳐져 있지만, 고정 팬층 확보 및 KBO리그 흥행 열기를 타고 '관중 동원 대박'을 이뤄냈다.
한편, 키움은 흥행에서 기념비적 업적을 세웠음에도 승부에선 참패했다. 한화의 채은성, 루이스 리베라토, 노시환, 이원석에게 홈런 총 4방을 허용하는 등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끝에 1-10으로 졌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