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종아리 경련' 김하성, 이틀 만에 정상 훈련 소화했다…캐시 감독 "고무적"
기사입력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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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타격 훈련, 땅볼 수비 훈련, 직선 전력 질주 훈련 등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고, 훈련 모습을 지켜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이날 미네소타전에 결장했으나, 정상 훈련을 소화한 만큼 곧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5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의 첫 경기에 나서며 약 11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날 곧바로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수비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7회초 문제가 발생했다.
탬파베이가 2-1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 상황. 2루주자였던 김하성은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태그를 피하려다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3루심이 아웃을 선언하자 탬파베이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구단 트레이너가 나와 김하성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결과는 원심 유지.
더그아웃으로 향한 김하성은 7회말 수비를 앞두고 테일러 월스로 교체되면서 이날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이튿날 김하성은 오른쪽 종아리 경련으로 결장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7일 경기에서도 빠졌으나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김하성은 6일 현지 매체를 통해 "훨씬 좋아졌다. 지금은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계"라며 "걷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하루하루 상태를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에요. 근육이 약간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캐시 감독은 일단 김하성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언제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매일 상태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로스터의 유연성을 고려하면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복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선수라 때문에 안타깝지만,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이 빠진 탬파베이는 이날 미네소타에 연장 10회 접전을 벌인 끝에 7-5로 승리했다.
4-4 동점에서 연장전으로 흐른 승부, 탬파베이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얀디 디아즈의 2루타로 리드를 잡은 뒤 호세 카바예로 희생번트 때 나온 미네소타의 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카바예로는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희생플라이에 홈인. 미네소타도 10회말 한 점을 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하며 탬파베이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한국경제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