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한화, 폰세가 우승 보증수표도 챙겼다?…"부담되지만 기분 좋다" [고척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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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17

일반기사 '전반기 1위' 한화, 폰세가 우승 보증수표도 챙겼다?…"부담되지만 기분 좋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7-07

작성자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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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2025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우승'의 보증수표로 꼽히는 기록도 손에 쥐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1로 이겼다. 지난 4~5일 역전승의 기세를 몰아 주말 3연전 승리를 휩쓸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25시즌 49승33패 2무를 기록, 공동 2위 LG 트윈스(46승37패2무)와 롯데 자이언츠(46승37패3무)에 3.5경기 차 앞선 1위를 굳게 지켰다. 오는 8~10일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패하더라도 자력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3월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3승5패로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하지만 4월 16승8패, 5월 15승10패로 2개월 연속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한화가 2025시즌 1위를 질주할 수 있었던 데는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 중인 마운드의 힘이 컸다. 특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이글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가 2025시즌 1위를 질주할 수 있었던 데는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 중인 마운드의 힘이 컸다. 특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이글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록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14승무패), 1991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 선동열(11승무패), 2017년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14승무패)만 달성했었다.

공교롭게도 '전반기 10승무패' 투수를 보유했던 팀들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5년 삼성은 전후기 통합우승(한국시리즈 미개최), 1991년 해태는 빙그레(현 한화) 이글스를 꺾고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년 KIA도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경문 감독은 6일 키움전에 앞서 '전반기 10승무패' 투수를 보유했던 팀들은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는 역사를 취재진에게 전해들은 뒤 묘한 미소를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팀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10승무패 투수 팀 우승 역사가) "부담이 되기는 한다"면서도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보통 투수들이 많이 던진 상태면 조금은 안 던지고 피하려고 하는데 폰세는 다르다. 오히려 우리가 더 말리고 체력을 세이브 해줘야 한다"며 "결국 승부는 7월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다. 지금처럼 (2위와) 3~4게임 차는 한 시리즈에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