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BO리그 초대형 신화 쓴다!…'44년 최초' 150만 돌파 '뚜벅뚜벅'→주말 3연속 매진, 박진만 감독 "더 열심히 보답하겠다" [대구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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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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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7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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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에서 모두 만원 관중을 동원하며 시즌 36번째 홈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최초 단일시즌 홈 관중 150만 돌파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다.

삼성 구단은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36번째 홈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삼성은 앞선 4일과 5일 LG와 홈 시리즈 1, 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달렸다. 전반기 45경기 중 9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만원 관중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5일 삼성은 시즌 35호 매진을 달성하며 올 시즌 최초로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리고 여기 2만4000명의 관중을 더해 6일 기준 총 104만6094명의 홈 누적 관중을 기록했다. 2위 LG가 90만9362명, 3위 롯데 자이언츠가 89만7163명임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상승세다.

삼성의 전반기 홈경기 평균 관중은 약 2만3247명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후반기 남아있는 홈 16경기에서 37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할 수 있다. 물론 9월에도 정규리그 잔여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관중이 더 들어올 수 있다.

지난해 경신한 구단 홈 최다관중 동원 기록(134만7022명)을 올 시즌 다시 뛰어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KBO리그 단일시즌 단일팀 최다 관중 기록인 2024시즌 LG의 139만7499명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아울러 KBO리그의 신기원이라 할 수 있는 150만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일 LG와 홈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라이온즈파크가 올 시즌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 주시니까 우리 선수들도 더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뛰며 팬들에게 보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 고참 류지혁도 전날(5일)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 "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하면 팬들이 경기장을 꽉 채워주신다. 저희 선수들도 항상 거기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함성도 다른 야구장에 비해서 더 커서 끓어오르는 게 있는 것 같다"며 "덕분에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성은 이날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워 LG 상대 스윕에 도전했다. 후라도는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타선의 활약이 아쉬웠다. 4회초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5회 1-3 역전을 허용한 뒤 6회말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진성, 이정용, 유영찬으로 이어지는 LG의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했다.

9회말 2사 후 이재현의 안타 출루로 마지막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대타 전병우가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삼성은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전반기 마지막 홈 시리즈를 마감하게 됐다.

사진=한국경제뉴스,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