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KIA 이의리, 후반기 첫 시리즈 선발 출격?..."9일 2군 선발 등판, 무리 없이 끝냈다는 보고 올라와야" [광주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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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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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7

작성자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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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이의리가 복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첫 4연전에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이)의리는 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17~20일) NC와의 4연전 중에 의리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9일 경기에서) 75구를 던지고, (교체된 이후) 불펜피칭 15구까지 총 90구를 소화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 괜찮으면 후반기에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생 이의리는 광주수창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2021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1군 통산 80경기 393⅔이닝 26승 22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2022년(10승)에 이어 2023년(11승)까지 2년 연속으로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의리의 커리어에 쉼표가 찍힌 건 지난해 6월 초였다. 이의리는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그해 6월 20일 좌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진행했고, 일찌감치 2024시즌을 마감했다.

재활에 힘을 쏟은 이의리는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조절했다. 올해 5월 말 MRI 검진에서 팔꿈치 염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었으나 시간이 필요했다. 복귀를 잠시 미룬 이의리는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봤다.

이의리는 지난달 초부터 캐치볼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했고, 6월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월 27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3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직전 등판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의리는 한 번 더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첫 시리즈인 17~20일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의리가 9일 경기에서 던진 뒤 6~7일 정도 쉬고 나서 로테이션에 어떻게 들어갈지 순번만 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단, 전제조건이 있다. 이의리가 최종 점검을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가 (9일 경기를) 무리 없이 끝냈다는 보고가 올라와야 NC전부터 들어갈 수 있다"며 "우선 9일 경기 후 확실하게 상태를 체크하고 날짜를 잡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