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 전문가' 김혜성, 이틀 연속 선발 출장…'7번 2루수' 맡았다→다저스 3연패 끊을까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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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14

일반기사 '호수비 전문가' 김혜성, 이틀 연속 선발 출장…'7번 2루수' 맡았다→다저스 3연패 끊을까

기사입력 2025-07-08

작성자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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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출격했다.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김혜성은 4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엔 결장했고, 5일 화이트삭스전과 6일 휴스턴전에선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왔다. 이어 7일 라인업에 든 김혜성은 6번 2루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0.356에서 0.351(94타수 3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타석 대신 수비서 훌륭한 장면을 연출했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서 상대 타자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건져내 러닝 스로로 정확하게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현지 해설진이 "엄청나다"며 감탄할 정도였다.

해설진은 "백핸드로 타구를 잡아낸 김혜성이 몸을 비틀어 송구했다. 김혜성의 보석 같은 수비다"며 "무키 베츠와 김혜성은 경기 전 일찍 야구장에 나와 이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베츠는 왼쪽, 김혜성은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했다. 지금 현실이 됐다"고 칭찬했다.

2회초에도 김혜성은 상대 선두타자의 깊숙한 중전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만들기도 했다. "아름다운 플레이"라는 해설진의 극찬이 뒤따랐다. 해설진은 "또 김혜성이다. 점프하면서 던졌는데 하이라이트 제조기 같다. 1회 호수비 장면보다 더 인상 깊다"고 했다.

2회말 첫 타석서 김혜성은 좌전 안타도 생산했다. 해설진은 "수비에서 두 차례나 빛났던 김혜성이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활약을 보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확신하게 된다"며 "눈부신 수비에 이어 안타까지, 완벽한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밀워키전서 김혜성은 한 번 더 선발 출장했다.

현재 다저스 야수진엔 부상자가 많다.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자연스레 김혜성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3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이번 경기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홈팀 밀워키는 살 프렐릭(우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앤드류 본(1루수)~이삭 콜린스(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케일럽 더빈(3루수)~앤드루 모나스테리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프레디 페랄타다.

사진=REUTERS, 한국경제뉴스​​​

최원영 기자 yeo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