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괜찮다"고 했는데…김하성, 3G 연속 선발 제외→도루 후유증 무섭네 > 야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07

일반기사 분명 "괜찮다"고 했는데…김하성, 3G 연속 선발 제외→도루 후유증 무섭네

기사입력 2025-07-08

작성자 최원영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최원영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탬파베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제이크 맨검(좌익수)~호세 카바예로(2루수)~챈들러 심슨(중견수)~테일러 월스(유격수)~대니 잰슨(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셰인 바즈다.

김하성의 이름이 사라졌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10월 중순 오른쪽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매진했다.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트는 데 성공했다. 이후 트리플A 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6월 내 빅리그 콜업을 노렸다.

그러나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훈련과 경기 출전을 모두 중단했다. 몸을 돌본 뒤 지난달 21일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전을 통해 실전 경기에 복귀했다. 9일 만에 재활 경기에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를 선보였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꾸준히 트리플A 경기에 출장한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게임이기도 했다. 당일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그런데 복귀전부터 몸에 문제가 생겼다. 미네소타전서 7회초 경기 첫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중도루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다리에 불편감을 느낀 김하성은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월스와 교체됐다. 라커룸에서 다리 치료에 집중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하루 뒤 김하성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성 역시 "7회에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까지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종아리에 가벼운 근육 경련이 일어났다. 몸 상태를 다시 살펴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6~7일 미네소타전에 모두 결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타격, 땅볼 수비, 직선 전력 질주 훈련 등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 캐시 감독 역시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김하성도 "근육이 조금 놀랐던 것 같다. 훨씬 나아졌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진 않았으나 김하성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몸을 완벽히 회복한 뒤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홈팀 디트로이트는 콜트 키스(지명타자)~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잭 맥킨스트리(우익수)~라일리 그린(좌익수)~스펜서 토켈슨(1루수)~딜런 딩글러(포수)~파커 미도우즈(중견수)~트레이 스위니(유격수)~하비에르 바에즈(3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카이더 몬테로다.

사진= 한국경제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