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 돌아왔다! 롯데, 두산 제물로 단독 2위 도전…황성빈 1번·CF 선발 출격 [부산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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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4

일반기사 '마황' 돌아왔다! 롯데, 두산 제물로 단독 2위 도전…황성빈 1번·CF 선발 출격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08

작성자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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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대장 '마황' 황성빈이 부상을 털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힘차게 그라운드를 누빌 채비를 마쳤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투수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외야수 한승현, 내야수 김민성 등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외야수 황성빈과 조세진, 내야수 최항, 투수 김진욱 등 3명이 등록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황성빈이다. 황성빈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5월 6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뒤 64일 만이다. 복귀와 동시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다.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타격 후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4번째 중수골이 골절,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황성빈은 부상 전까지 2025시즌 개막 후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0도루 OPS 0.744로 롯데의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었다. 롯데는 황성빈이 사실상 전반기에서 아웃, 야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다행히 황성빈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장두성이 타격과 수비에서 급성장, 리드오프 공백을 잘 메워줬다. 여기에 황성빈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반기 막판 3연전 복귀가 이뤄졌다.

황성빈은 당초 수술 직후 2주 동안 안정을 취한 뒤 기술 훈련은 6주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1군 복귀까지 최소 8주에서 최대 10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빈은 다행히 지난 6월 중순 수술 부위 통증이 거의 사라지면서 T-배팅 훈련에 돌입할 수 있었다. 지난 3일부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황성빈은 지난 3일 LG 트윈스 2군을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성공적인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4~6일 삼성 2군을 상대로는 3경기 7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황성빈이 돌아오면서 외야진 운영에 숨통이 크게 트였다. 특히 '캡틴' 전준우가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체력 안배가 가능해진 게 가장 큰 수확이다. 황성빈 복귀 전까지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던 외야수 김동혁은 게임 후반 상황에 따라 대주자, 대수비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우익수)~한태양(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지난 6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5-2로 제압,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루징 시리즈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순위를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한 상태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2025시즌 두산에게 상대 전적 5승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 확보 및 단독 2위 도약을 노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