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좋아할 때 아냐" 김경문 감독, 전반기 1위 확정에도 단호했다…"마지막에 웃어야지" [대전 현장]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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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08

일반기사 "아직 좋아할 때 아냐" 김경문 감독, 전반기 1위 확정에도 단호했다…"마지막에 웃어야지"…

기사입력 2025-07-08

작성자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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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이걸 가지고 아직 좋아하고 그럴 때는 아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가 시즌 전적 49승33패2무(승률 0.598)로 1위, KIA가 45승37패3무(승률 0.549)로 4위에 자리해 있다.

지난 주말 키움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KIA와의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반기 단독 1위를 확정했다. 한화가 전반기를 선두로 끝내는 건 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6월 18일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2위 LG 트윈스(46승37패2무), 롯데 자이언츠(46승37패3무)와는 3.5경기 차다. 한화가 KIA와 3연전을 모두 지고, LG와 롯데가 같은 기간 3연전 전승을 챙긴다고 해도 한화가 승률에서 앞서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화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고 전반기를 끝내는 것이 좋다.

8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3경기가 남았는데, 선수들이 요소요소에서 잘했다. 고참들이 잘 이끌었고, 다른 선수들도 잘 믿었다. 선수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잘해온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이걸 가지고 아직 좋아하고 그럴 땐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세 경기 중에 오늘 첫 경기가 가장 주요하다. 세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그 다음에 좀 뒤로 물러서서 올스타 브레이크에 휴식을 취하면서 조절을 잘해야 한다. 남은 경기를 잘하고 마지막에 가서 우리가 웃어야 한다. 지금은 '1위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시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는 문동주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문동주는 시즌 7승 도전. 현재까지 13경기 67이닝으르 소화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일 대전 NC전에서는 6⅓이닝 7K 1실점 호투를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KIA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KIA 윤영철 상대로는 이원석(우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편 경기가 없던 7일 라이언 와이스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한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인투수 정우주를 등록했다. 29경기 24⅓이닝 평균자책점 4.81, 2승, 3홀드를 기록하고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정우주는 27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