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역대급' 미친 수비! 한화 잘 나가는 이유 있다!…무안타면 어때? 팀 5연승 지킨 '혼신의 슬라이딩 캐치' [대전 현장] > 야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4

일반기사 이원석 '역대급' 미친 수비! 한화 잘 나가는 이유 있다!…무안타면 어때? 팀 5연승 지킨 '혼신의 슬라이딩 캐치' [대전 현…

기사입력 2025-07-10

작성자 조은혜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원석이 감탄이 절로 나는 호수비로 팀의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원석은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하지만 수비에서 타점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고, 한화는 7-4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1승33패2무(승률 0.607)를 마크하고 1위 자리를 단단히 다졌다.

초반 주도권은 한화가 아닌 KIA에게 있었다. 2회초 선두 패트릭 위즈덤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석환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안타 없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한준수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 김호령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규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최원준의 희생플라이에 3루주자 김석환이 홈인,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KIA는 4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김호령이 엄상백의 엄상백의 투심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에 성공해 2루를 밟았다. 이어 곧바로 김규성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김호령이 홈인, 3-0을 만들었다.

결국 선발 엄상백이 3⅓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1사 2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조동욱은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고종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그리고 한화가 4회말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와 최재훈의 역전 스리런으로 5-3으로 점수를 뒤집은 뒤, 5회초에도 마운드에는 조동욱. 조동욱은 선두 박찬호에게 직구 두 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3구 체인지업이 볼이 되면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박찬호는 이어지는 4구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박찬호가 타격한 4구는 우측 펜스 쪽으로 향했다. 빠진다면 2루타성 코스. 그러나 몸을 날린 이원석이 펜스와 부딪히면서까지 이 공을 잡아내며 박찬호의 발걸음을 돌려세웠다. 이원석의 수비에 야구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감탄했고, 전광판을 통해 수비 장면이 보여지자 박수와 환호로 이원석의 수비에 찬사를 보냈다.



점수를 뒤집은 뒤 중요했던 이닝, 만약 안타가 됐다면 한화에게는 위협적이었을 장면이었다. 아쉽지만 KIA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수비. 이원석의 호수비 도움을 받은 조동욱은 오선우와 위즈덤을 모두 유격수 땅볼 처리, 2⅓이닝 퍼펙트로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원석의 수비 장면에 대해 "휘어져 나가는 타구였고, 펜스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타구였다"면서 "한화생명 볼파크는 파울 공간이 좁다. 그래서 특히 코너 외야수들이 큰 부담감이 있는데, 그런데도 이원석이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걷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한국경제뉴스DB / MBC스포츠 플러스 중계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