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한화 타선 맞아? 3G 37안타 31득점 폭발!…"어렵게 흘러갈 수 있었는데" KIA 상승세 꺾고 '5연승'…
기사입력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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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만든 한화는 시즌 전적 51승33패2무로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선발 엄상백은 3⅓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마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동욱이 2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 뒤로 주현상(⅓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1실점)이 올라왔고, 김서현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12안타 10득점, 전날에는 홈런 없이 16안타로 14점을 뽑아낸 한화는 3경기 도합 37안타 31득점을 기록하면서 KIA 마운드를 두드렸다. 타선에서는 최재훈이 결승타가 되는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고, 문현빈이 2안타 2득점으로 전반기에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이진영은 추격의 2타점, 채은성은 쐐기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9안타로 집중력을 보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선두 위즈덤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석환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안타 없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한준수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 김호령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규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최원준의 희생플라이에 3루주자 김석환이 홈인,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4회초 KIA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김호령이 엄상백의 엄상백의 투심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에 성공해 2루를 밟았다. 이어 곧바로 김규성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김호령이 홈인, 3-0을 만들었다.
양현종에게 묶였던 한화는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루이스 리베라토가 양현종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문현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노시환과 채은성이 연속해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
베이스가 가득 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하나를 더 지켜본 후 풀카운트에서 양현종의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 사이 문현빈과 노시환이 홈인, 2-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1, 2루에서는 하주석의 땅볼에 채은성이 진루해 2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최재훈이 볼카운트 1-1에서 양현종의 3구 139km/h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최재훈의 시즌 첫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5-3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찾은 한화는 양현종이 내려가고 올라온 이준영 상대 2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벌렸다. 선두 이원석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리베라토의 중전안타, 문현빈의 중전 2루타가 연속해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위기에 몰라자 KIA는 투수를 성영탁으로 교체했고, 노시환이 2루수 땅볼로 잡혔으나 채은성의 적시타에 주자가 모두 들어와 한화가 7-3, 4점 차를 만들었다.
4회초 이후 득점이 없었던 KIA는 7회초 박상원 상대 김규성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바뀐 투수 박상원 상대 고종욱이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섰고, 박찬호와 오선우가 모두 1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여전한 스코어에서 9회초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최원준이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고종욱에게 볼넷,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오선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뒤 직전 타석에서 홈런이 있던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어렵게 흘러갈 수 있었는데, 조동욱부터 마무리 김서현까지 불펜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선발 엄상백이 조기강판 된 후 흐름이 넘어가지 않게 마운드를 지킨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4회 1사 이후 좋은 안타가 나오며 2점을 따라 붙었고, 2사이후 터진 최재훈의 3점홈런으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며 "5회에도 2점 추가 득점하면서 결국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친 타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koreaeco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