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패패패패패패' 지구 최강 다저스, 충격의 6연패…'대주자 출전' 김혜성은 '도루+안타' 신고
기사입력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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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직전 시리즈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3연전에 이어 이번 밀워키 원정에서도 시리즈 모든 경기를 내주며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1루수)~토미 에드먼(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2경기 7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잠시 주춤했던 김혜성은 밀워키 선발투수 좌완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월간 타율 0.330(36타수 12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7경기 타율 0.100(21타수 2안타)로 다소 주춤했다. 대신 발가락 부상으로 잠시 자릴 비웠던 에드먼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선발투수로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등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3650만 달러(약 1863억원) 계약을 맺은 그는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기고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3차례 재활 등판을 마치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득점권 찬스는 밀워키가 먼저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안타, 이삭 콜린스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자 브라이스 투랑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주자들이 더블스틸에 성공해 1사 2, 3루가 됐다. 거기에 케일럽 더빈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이어진 타석 제이크 바우어스가 파울플라이, 조이 오티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반면 4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하고 꽁꽁 묶여 있던 다저스 타선은 5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로하스의 볼넷 출루, 루이스의 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으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아웃맨이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이어진 오타니의 타석에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밀워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바우어스가 볼넷으로 출루, 글래스나우의 보크로 2루까지 무혈입성했다.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때 포수 스미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바우어스가 홈 베이스를 파고들었다.
이후 퀸타나를 상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다저스는 7회초 바뀐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 대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1사 1, 2루가 됐다. 다저스는 테오스카의 대주자로 김혜성을 투입했다. 로하스와 김혜성의 더블스틸, 오타니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고, 이때 베츠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1점을 도망갔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다저스는 알렉스 베시아(1이닝), 벤 캐스페리우스(1⅔이닝)로 7,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8회말 2사에 등판한 태너 스캇이 9회말 동점 적시타를 내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9번 타순에 들어선 김혜성은 9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10회초 승부치기 상황 다저스는 최고 시속 101.6마일(약 163.5km) 패스트볼을 내세운 트레버 매길의 투구에 묶였다. 프리먼, 파헤스, 에드먼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반면 밀워키는 10회말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외야 뜬공으로 주자를 3루에 옮겨놓았다. 이어 잭슨 추리오의 3, 유 간을 빠져나가는 적시타가 터지면서 밀워키의 끝내기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