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폰-와-류' 없이도 KIA전 싹쓸이! '6연승' 김경문 감독 "황준서가 역할 훌륭히 소화…모두 집중력 잃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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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2승33패2무(승률 0.612)를 마크하며 전반기를 끝냈다. 각각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에게 패한 2위 LG 트윈스(48승38패2무), 3위 롯데 자이언츠(47승39패3무)와의 경기차는 4.5경기차, 5.5경기차로 벌어졌다.
선발 황준서는 개인 최다 6⅓이닝 무사사구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윤산흠(⅓이닝 1실점), 김종수(1이닝 무실점), 김범수(⅓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와 KIA 타선을 묶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9안타가 나온 타선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으나 뒷심을 발휘해 또 한 번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문현빈이 끝내기 결승타로 돋보였고, 리베라토는 안타는 없었지만 2타점을 올렸다. 황영묵이 2안타 1득점, 하주석과 심우준이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임스 네일과 황준서의 호투가 이어지며 양 팀은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대립하다 4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오선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이어 위즈덤의 희생플라이 박찬호가 홈인하며 KIA가 어렵사리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주자 1루에서는 이우성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가 이어지지 않았다.
한화는 5회말 2사 만루의 최대 찬스를 만들었으나 3루주자 유로결의 견제사로 황당하게 기회를 날렸다. 유로결은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김재걸 3루코치와 대화를 하고 있었고, KIA 포수 김태군이 '매의 눈'으로 이 장면을 포착해 태그아웃 시켰다.
한화로서는 만루 찬스가 황당하게 날아갔다. 특히 다음 타석에서는 득점권 타율이 무려 0.643에 달하는 리베라토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KIA 에이스 네이을 상대로 힘겹게 만든 찬스였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허무하게 이닝을 끝내야 했다.
KIA는 7회초 한 점을 내고 점수를 벌렸다. 황준서가 선두 오선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윤산흠에게 넘겼고, 윤산흠이 위즈덤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타구가 몬스터월을 맞고 튕겨나왔다. 위즈덤은 이우성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김호령의 적시타에 들어왔다. 점수는 2-0.
한화는 8회말이 되어서야 따라붙기 시작했다. 7회말을 막은 전상현이 내려가고 올라온 조상우 상대 심우준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에 순식간에 무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리베라토가 1루 땅볼로 잡혔으나 그 사이 심우준이 들어와 점수는 1-2, 한 점 차.
9회초를 필승조 한승혁이 막은 뒤 한화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진영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최재훈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대타 하주석을 투입, 희생번트를 잘 댔으나 3루주자가 아웃되며 1사 1, 2루가 됐다. 심우준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리베라토가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한 뒤 이어진 볼 4개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볼넷을 골라냈다. 밀어내기로 황영묵이 홈인하며 점수는 2-2 동점.
계속된 만루에서 문현빈이 KIA 마무리 정해영과의 10구 승부 끝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풀카운트에서 정해영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계속해서 커트한 문현빈은 10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황준서가 본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주었고, 끝날 때까지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 짓고,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koreaeconews.com